이 선생님의 학생 지도 스타일은 다른 교사들과 좀 달랐습니다. 한 마디로 말해 일대일 각개 격파 방식이랄까 그렇게 정의해 볼 수 있겠습니다. 이 분은 거의 일년 내내 학생과 일대일 상담 중이었습니다. 매점 옆 파라솔이 있는데 거기가 고정석이었습니다. 일단 학생을 불러 내고 매점에서 음료수 두 개를 산 뒤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장시간 대화를 하셨습니다. 학생 지도라고 하면 몽둥이 아니면 얼차려가 전부이던 고교 시절에 참으로 신선한 방식이었습니다. 이 분도 아주 가끔 체벌을 하기도 하셨는데 잘 안하시지만 일단 체벌을 했다하면 거의 초죽음을 만들어 놓으셨죠. 우리가 보기에도 맞을 만한 짓을 한 경우이기 때문에 특별히 반감 같은 것이 생겨나지는 않더군요.
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또 하나의 사건은 이 윤리 선생님이 나이 차이가 꽤 나던 어떤 분과 결혼을 하셨습니다. 저도 축하하러 그 결혼식에 갔었는데요. 신부가 약간 뚱뚱하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. 그런데 결혼식 5 개월 후 사모님은 첫 아이를 낳으셨습니다. 물론 속도 위반이었죠.
윤리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속도 위반이라니... 이래도 되는 겁니까?











